[이코노미스트 Column] 10년 후의 먹거리 대란
얼마 전 동네 피자가게들이 줄줄이 문을 닫는다는 보도가 있었다. 중국인들의 치즈 수요가 갑자기 늘어 국내 치즈 생산업체들이 대중국 수출을 늘리는 바람에 결국 국내 치즈 공급 가격이 40% 정도 급등해 그 여파로 피자 업체들이 원가 부담을 이기지 못해 문을 닫았다는 것이다.

한때 미국에서 기침을 하면 한국 경제는 폐렴에 걸릴 정도로 영향을 받았지만 중국 소비자의 기호가 바뀜에 따라 국내 업체들의 생존이 이렇게 좌우될지는 몰랐다.

그러나 이는 시작에 불과할 뿐이다. 적절한 대책을 서둘러 준비하지 않으면 제2, 제3의 피자가게가 얼마든지 나타날 수 있음은 물론 10년 이내로 ‘먹거리 대란’이 올 수 있다는 가능성까지 주목해야 한다.

또 다른 사례를 보자. 지난주 어느 뷔페 식당을 찾았는데 주중임에도 불구하고 꽤 사람들이 많았다. 젊은 사람 위주로, 그것도 회사 회식 등 단체손님들이 많아 보였다. 뷔페란 게 손님 입장에선 메뉴의 다양한 선택을 통해 각자 입맛에 맞는 식사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매우 편리하고 가격 또한 경제적이다. 그래서 이 업종은 당분간 유행을 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주인의 입장에선 대량 공급에 의한 ‘코스트 다운’을 통해 식재료를 공급해야 할 터인데 사실 그 다양한 메뉴의 재료를 국내산으로 채우기는 불가능하다. 결국 식재료의 상당부분은 외국산으로 채워질 수밖에 없으며 주 공급원은 중국이다. 이미 우리 가정의 밥상에 50% 이상을 차지했다는 연구 결과까지 있을 정도니 새삼 언급이 필요 없다.

여기서 우리가 생각해 볼 점이 있다. 즉, 언제까지 우리가 중국으로부터 값싼 식재료를 공급 받을 수 있을까. 질(質)에 대해서는 언급할 필요가 없다. 어차피 국내산이 아닌 한 ‘짝퉁’으로 그나마 맛을 대신하고 있으니까. 문제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중국으로부터 상당수 식재료를 지금처럼 공급받을 수 있을까 하는 점이다.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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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뷔페를 좋아하는 편이다. 펼쳐진 음식 앞에 자제력을 잃고마는 내 식욕때문에 안 가려고 노력은 하지만 늘 피하기 힘든 유혹이다. 그런데 거기서 숨쉬기 어려울 만큼 먹으면서, 또한 외식할 때마다 때때로 드는 생각이 '이게 모두 중국산일텐데..'하는 것이다.
내가 식당 주인이래도 국내산이라고 음식값을 더 받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중국산이란 것이 현저하게 티가 나는 것도 아닌 이상, 중국산 재료를 쓸 것 같긴 하다. 그러면서 장 볼 때는 왠지 중국산을 사기 꺼리는 건 스스로 생각해도 말도 안된다.
특히 생선과 조개류..그렇지않아도 항생제가 잔뜩 들어가는 양식인데.. 근데 식당에선 아무 생각없이 잘 먹는다. 더 달라고 하기도 한다...
항생제, 농약 등등 들어있는 음식을 좀 먹는다고 당장 죽지도 않고 병이 걸리지도 않을 것이다. 문제는 얼마나 어떻게 먹고 있는지 아무도 모른다는 점, 그리고 이대로 가다가는 평생 얼마나 많이 먹게 될지 알 수 없다는 점.
 
게다가 나중에는 그마저도 원하는 만큼 사 올 수 없을 거란 예상은 올해도 예외없이 들썩거리는 배추값과 농민들의 어려운 현실을 생각하면 아찔하기 까지 하다.
by 블루치즈 | 2007/12/30 05:55 | 건강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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